국내 공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 탐사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들며 실제로 몇몇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사업에 참여했다. 살데비다 프로젝트는 대규모 리튬이 매장된 염호 내에 위치해 있어 부존잠재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물공사측은 이 프로젝트의 개발에 성공하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탄산리튬의 전체 수입량보다 많은 연간 6,000톤의 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석유공사는 기존에 투자했던 탐사광구에서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는 1차 시추결과 가스를 발견했다.

또 얼마 전에는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의 개발에 성공해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 광구는 석유공사가 2005년부터 탐사사업에 참여해 개발까지 성공한 모범 사례다.

탐사광구는 생산광구에 비해 투자 위험이 높은 대신 투자비용은 저렴하다. 때문에 사업에 성공하기만 하면 월등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탐사광구는 또한 사전조사를 위한 정보력과 매장량 측정을 위한 고도의 탐사기술 등이 요구된다. 따라서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자원개발 기술역량을 제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민간 기업들은 이러한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기반이 탄탄한 공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탐사 프로젝트에 나서야 하는데 최근 소식들이 반가운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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