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가스개발사(Abu Dhabi Gas Development)와 총 15억달러 규모의 샤(Sha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1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샤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총 4개사가 선정됐다. 한국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일하게 계약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4억9,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탈리아 업체인 사이펨은 16억달러, 스페인과 인도 업체들은 4억6,3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3년 8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전 개발이 완료되면 매일 10억세제곱피트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우리는 현재 100억달러 수행체제를 갖췄으며, 최근 중동 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주로 그 능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타크리어 프로젝트를 포함해 당사의  유틸리티 기반시설(U&O)과 가스 분야의 축적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부다비에는 978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6조㎥ 이상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천연가스 매장량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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