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 및 몽골 정부 관계자가 CBM 공동연구 협약 및 탐사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와 몽골 정부(자원에너지부 연료정책국, 석유청)는 지난 12일 몽골 울란바트로시 칭기스칸 호텔에서 몽골 내 석탄층 메탄가스(Coal Bed Methane, 이하 CBM)를 개발해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 협약 및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 체결 후 몽골 울란바트로 시내 인근의 날라이 탄광지역에서 CBM 개발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탐사시추 및 시험생산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산된 가스는 DME 또는 CNG 형태로 전환돼 시범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사 연구개발원(원장 김영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은 정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에너지자원 기술개발 연구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해 관련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009년 4월 ‘한·몽 양국간 가스분야 협력 사업’ 논의를 시작해 몽골의 CBM 탐사 및 개발을 통해 생산된 메탄가스를 공해가 심한 울란바타르시 등에 공급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사의 천연가스 기술 및 자원개발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한-몽 정부간 상호우호적 협력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CBM 개발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제성 극대화를 도모하는 해외 자원개발 신사업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해외 자원개발권 확보 및 온실가스 공동사업인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연계사업 추진으로 해외자원개발 및 녹색성장의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CBM은 석탄의 근원인 식물이 지하에서 석탄화 과정 동안에 생성돼 석탄에 흡착돼 있는 가스로 메탄가스(CH4)를 95% 이상 함유하고 있다. CBM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조톤 가량 부존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에 포함된 메탄가스 양은 LNG 환산 800억~1,400억톤으로 추정된다.

몽골의 경우 총 석탄 매장량은 1,500억톤으로 추정되며 동부 지역에는 아역청탄, 갈탄, 중서부 지역에는 역청탄이 매장돼 있으나 아직까지 CBM탐사가 이뤄지지 않아 전체적인 매장량 추정은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Hattarbagtai와 Nuursthogor탄광에 1,050만톤, Tabantolgoi 탄광에 약 970만톤 정도의 CBM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관련기술 사업이 이뤄진 적이 없다.

이에 따라 막대한 석탄부국인 몽골과 공사의 CBM 자원개발 및 DME를 포함한 천연가스 기술 접목을 통해 양국 발전의 막대한 시너지 효과의 유발이 가능하다. 특히 공사의 비전통에너지 자원개발 및 기술선도 전략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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