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8월 국내LPG가격을 kg당 67원 인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다른 LPG공급사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8월 국내LPG가격은 6월과 7월 두차례에 걸친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않아 동결 결정을 내리기에도 상당한 부담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회장 허동수)는 27일 LPG충전소, 산업체 등에 8월1일부터 국내LPG가격을 kg당 67원 인하한다고 통보했다.   

이로 인해 GS칼텍스와 거래하는 충전소, 산업체 등에서는 프로판의 경우 종전 kg당 1,139.40원에서 1,072.40원으로, 부탄은 1,522.90원에서 1,455.90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에 공급받게 됐다.

8월 국내LPG가격 산정요인만을 놓고 보면 우선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의 경우 톤당 55달러 인하된 615달러, 부탄은 45달러 인하된 625달러 인하돼 kg당 48~56원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 평균 1,220원 적용됐던 기준환율이 1,210원대로 떨어져 kg당 6~7원 인하됐으며 보험료 등 도입부대비용이 6~7원 인하돼 kg당 60~70원 가량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LPG공급사는 8월 국내LPG가격을 kg당 20~30원 안팎으로 인상해야 손익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LPG가격 결정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kg당 30~40원 가량 발생된 인상요인을 동결했으며 7월에도 100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인상요인보다 낮은 kg당 42~55원의 인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LPG가격을 인상해도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에서 GS칼텍스가 8월 LPG가격을 먼저 결정해 다른 LPG공급사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과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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