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사장 이강후)가 ‘해외 석탄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몽골 탄광 개발사업에 이어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신임 이강후 사장이 부임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해외 탄광 개발’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왔다.

▲ 이강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중국 손진 석탄설계총원 원장이 회의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 결과 오는 9월로 예정된 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몽골 홋고르 탄광을 인수해 석탄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몽골 진출 후속 작업을 모색하고 있는 이 사장은 석탄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내몽고 얼더스시가 8월11일부터 12일까지 주최하는 투자유치 회의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회의에서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석탄자원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내몽고 정부 관계자와 협의를 했으며 얼더스시가 추천해준 노천탄광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중국 진출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장은 중국 내에서의 석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 내몽고 지역의 막대한 석탄 매장량과 철도, 도로 등 SOC 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석탄공사가 내몽고 얼더스 시 지역에 진출하는 것이 사업의 타당성이 큰 것으로 판단,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는 해외탄광 개발에 따른 해외자원 확보와 더불어 석탄가스화 사업, 채탄 로봇 개발사업 등 공사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경영 개선 및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8월11일 중국진출을 확고히 하기 위해 중국의 석탄광 70%를 설계, 감독하는 기관인 석탄설계총원의 손진 원장을 비롯한 고위층들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석탄산업 정책과 한ㆍ중 석탄자원 개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석탄공사가 사업다각화로 준비하고 있는 석탄가스화 사업, 채탄 로봇 개발사업분야에 대해 중국측은 큰 관심을 표명하고 이 분야에 대한 양 기관의 상호교류와 협력방안 등 양 기관의 우호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석탄자원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에 있어 최고의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석탄공사가 신흥 자원부국인 몽골에 이어 전통적 자원부국인 중국 내몽고 지역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해외 자원 개발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