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중소기업 수출지원 및 판로 개척에 나서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23일부터 9월1일까지 협력 중소기업체 20개사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을 순회하며 전력플랜트 분야 우수설비에 대한 수출 지원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동서발전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부-대기업-중소기업의 합동 수출지원의 표준모델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로 방문국의 전력청 관계자와 EPC 기업을 비롯한 전력자재 구입업체를 대상으로 세미나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기업체를 직접 방문, 수출상담회 시간을 마련해 우리 기업체와 현지 구매자와의 직접적인 상담기회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각국의 전력청 관계자를 초청해 향후 전력설비 증설 및 투자유치에 대한 이들 정부의 방침을 공유하고 구매자인 기업들과 현지영업망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구매 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동남아 3개국은 현재 전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2~3년 내 발전설비증설 계획이 다수 예상되며 민간 발전회사와 외국기업의 참여도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 발전플랜트의 수출 기회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은 우수한 제품력 대비 다른 선진국에 비해 가격이 낮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출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동서발전 상생R&D팀의 관계자는 “대-중기 상생협력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파트너로서의 인식이 바탕이 된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정책을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매년 차별화된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핵심기술의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 청년인력 고용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편 최근 동서발전을 비롯한 우리나라 발전회사들의 동남아 국가로의 플랜트사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동서발전은 이와 같은 행사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기여할 뿐 아니라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까지 확대돼 전력산업 전반의 수출 기회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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