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용보일러와 압력용기 부문에서 ISO 17020 인증을 획득, 국제적인 공인검사기관으로 인정받게 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시험기관 인정기구(KOLAS)는 에너지관리공단의 ISO 17020 인증 심사를 마친 상태로 이 달 중순경에 최종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 인증을 받기 위해 검사장비를 도입하고 검사인력을 재교육하는 등 지난해 2월부터의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기술표준원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의 ISO 17020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적인 공인검사기관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이는 지난 2일 세계 27개국 37개 시험교정기관인정기구 대표들이 모여 ILAC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것과 아울러 업체의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검사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의 검사성적서로 상호인정 협정된 대상국에서는 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돼 산업용보일러 업체들이 수출을 위해 각 국에서 일일이 검사 받아야 했던 번거로움 및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산업용보일러와 압력용기 부문에서 이미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해 검사업무를 진행해오고 있었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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