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일러시장에 ‘콘덴싱보일러’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최근 보일러사들은 가정용 보일러 성수기시장에 접어들면서 일제히 CF를 통해 고객들을 상대로 보일러가 성수기시장이 도래한 것을 알림과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보일러 교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벤트의 주요 내용은 바로 보상판매. 보상판매는 기존의 구형 보일러를 신제품으로 교체할 때 적게는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것으로 사실 보일러사들이 펼치는 이벤트의 단골메뉴다.

그런데 최근 각 사들이 발표한 보상판매를 위해 콘덴싱보일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올해 1월1일부터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보일러업계의 마케팅전략이 일반보일러에서 콘덴싱보일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주제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워낙 많이 알려지고 인식함에 따라 자연스레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자연스레 콘덴싱보일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정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보일러의 고효율화를 위해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콘덴싱보일러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의무화되거나 지원금을 통해 주류시장에 올라섰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제서라도 주류로 올라서게 된 것을 기뻐해야 하다니 기쁘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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