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신재생에너지, 산업기술R&D 등의 상호협력을 위한 산업협력위원회가 3년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2차 한-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양국 경제현황과 산업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산업·기술정책의 구체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경식 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EUREKA 및 FP 등 정부차원의 공동R&D 확대와 정책정보 공유, 민간기업간 투자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협력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프랑스는 EU회원국 중 수출 7위, 수입 2위에 해당하는 주요 교역파트너이며 항공·우주산업, 나노-전기 등에서 세계적 기술경쟁력과 우수한 기업들을 다수 보유한 산업강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저탄소기반산업의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향후 양국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프랑스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프랑스 양국 대표단은 주제발표 및 세부분야 토론을 통해 경제상황 및 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기침체, 산업간 장벽 완화 등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에 대비한 바람직한 협력모델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산업기술 R&D정책에 있어서도 향후 정보공유 및 기술 공동개발 등 적극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보통신, 디자인 등 산업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분야에서 미래시장 선도자로서의 역량을 공동으로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그간의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산업주체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클러스터 및 중소기업분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합의했다.

특히 프랑스측은 지중해 태양광산업의 추진현황을 소개하면서 우리측 신재생에너지기업과의 협력가능성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지식경제부의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에는 양국 정부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도 함께 참여했으며 양국이 향후 민간협력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및 협력분야의 다양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라며 “이번 회의가 그간 다소 공백이 있었던 한-프랑스 산업협력 논의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였으며 내년 하반기에 제13차 회의를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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