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하 대표
2009년부터 LED광을 이용한 식물공장 시스템을 개발한 CITL은 국내외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항공대학교 벤처센터에 입주한 중소기업 CITL(대표 류준하)은 자체 개발한 LED 파장조절 기술과 탄소공급 장치를 기반으로 특수토양을 이용한 가정용 소형 식물재배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관련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ITL은 2007년 창사이래 카메라 응용기술을 은행 계수기 시스템에 적용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 진출한 기업으로 식물공장 시스템 사업은 2009년에 시작했다.

식물공장은 건물 내에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인공으로 만들어 농작물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인공광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안정적인 재배와 청결성(무농약)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식물공장은 기상조건과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다층구조로 노지생산량에 비해 5배에서 최고 8배의 수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어 새로운 에너지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LED광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에 따라 미래형 LED식물공장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LED기술을 사용한 식물공장은 에너지절약과 함께 저탄소 환경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각국마다 시스템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일본은 이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이미 대규모 LED식물공장을 50여개 이상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도 많은 기업들이 LED식물공장 첨단기술개발과 상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큰 관건인 인공광 기술과 재배 데이터베이스(Database)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CITL의 식물공장 사업은 수출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으며 중동과 북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ITL의 기술은 인공광을 최대 강점으로 부각하는 타사에 비해 광원의 질과 농작물의 성장 상관관계에 최대 접근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농작물 성장에 따른 광량 자동조정 시스템을 특허출원했다.

CITL의 가정용 LED광 식물공장

CITL은 식물공장을 3.3㎡ 단위로 구획해 단위별 농작물에 필요한 탄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고형 분말 탄소를 사용해 대기중으로 흡수되는 탄소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분말 탄소가 습도와 화학 반응해 농작물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특허 출원했다.

특히 농작물 성장에 가장 큰 요인이 되는 탄소를 필요한 만큼 공급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탄소가 탱크를 통해 식물공장 내부로 공급되는 방법은 탄소량 조절이 불가능해 농작물의 성장을 느리게 하거나 영양 과잉공급으로 상품가치를 현저하게 떨어트린다.

CITL의 기술은 식물공장은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으며 중앙 컨트롤과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IT 융합 기술을 식물공장에 적용한 것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부분이다.

CITL의 식물재배 시스템은 부엌가구와 같은 컨셉으로 냉장고 정도의 크기이며 4~5인 가족이 원하는 채소를 연중 재배해 자체 조달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CITL은 식물재배단지 설치지역을 전문코디네이터가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적의 생장조건과 재배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류준하 CITL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한국형 식물공장 시스템 기술력을 세계 각국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75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식물공장 시스템 초기 투자비용을 낮추는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언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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