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 육성전략’(비상경제대책회의, 2010년 3월17일)의 후속조치로 산업단지에 기술, 경영, 금융주치의(전문가)가 상주해 중소기업의 성장 코칭(Growth Coaching)을 담당하는 ‘기업주치의센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반월시화(부품소재) △구미(전기전자) △창원(메카트로닉스) △광주(광산업) 등 4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며 정부 예산 50억원, 기업은행 25억원(기부금) 등 총 7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기업주치의센터’는 30분 이내의 근접거리에서 일정 기업군을 전담 관리하는 기업 맞춤형·현장 밀착형 지원 시스템으로 기업 애로 해결부터 성장 아이템 발굴 지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주치의는 기술, 경영,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활동하면서 기업의 성장 아이템을 발굴하고 애로사항을 상시 상담해 정부정책연계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기술주치의는 지역 혁신기관과 연계해 성장아이템 발굴,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계약, 기술 사업화전략 등의 컨설팅을 실시하며 경영주치의는 상품마케팅 전략, 원자재 구매전략, 조직문화 개선, 성과보상제도 개발 등의 경영분야 컨설팅을 담당한다.

금융주치의는 정부지원자금 선별소개, 대출·신용보증·투자기관 연계지원, 환위험 및 채권관리방안 지도 등의 컨설팅을 수행한다.

특히 주치의 중 선임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중견기업육성 전담팀’을 운영해 중견기업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성장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주치의센터는 타 정부사업(생산현장종합지원사업 등) 및 대학, 연구소 등 지역혁신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종합적인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은 분야별, 기관별로 다양한 주체에 의해 제공돼 중소기업에게 보다 종합적인 지원이 아쉬웠다.

그러나 주치의센터를 통해 기업들에게 정부지원사업에 대한 △접근성 △용이성 △쌍방향성 △네트워크성 등을 보다 보장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별 공공혁신기관, 대학 및 연구소, 금융기관 및 컨설팅업체 등이 보유한 혁신자원이 주치의센터와 연계되면서 기업들은 주치의센터로부터 정부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기업주치의는 결집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돼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가 기대된다. 

또한 기업주치의센터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 및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업비(총 50억, 2011·2012년 연간 25억씩)를 추가 지원하면서 금융주치의로 기보, 신보, 퇴직 은행지점장 출신들을 채용해 기술·경영분야와 더불어 금융·재무 컨설팅도 수행함으로써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업주치의센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3년을 지원기간으로 하되 매년 평가를 통해 전문가 교체 및 프로그램 보강, 사업시행자 교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산단공은 그간 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얻은 기업 네트워크 기반을 주치의센터와 공유하고 주치의센터를 통한 전문성 및 금융부분을 보완해 산업단지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경부 지역경제정책관은 “기업주치의센터는 종합적인 컨설팅(기술·경영·금융)을 통해 기업들의 복합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로 중견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16일 홈페이지(www.mke.go.kr) 등을 통해 ‘기업주치의센터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3월15일까지 사업 신청서 접수, 지역평가 및 중앙평가(3월 말) 등의 절차를 거쳐 4월부터는 기업주치의센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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