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민주당 및 야당에서 UAE원전 수주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정부를 도와주기는커녕 우리나라의 원전수주 성과에 먹칠하려는 야당의 태도는 국민적 실망감을 더할 뿐”이라고 반발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이 UAE 원전 수주에 대한 거짓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일부 야당이 ‘이면계약’을 운운하며 지적하고 있는 수출금융대출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형태”라며 “실제로 미국·일본·중국 등은 수출금융과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안 대변인은 “현재 UAE 원전건설 사업은 사업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발주처인 ENEC은 공사 진행에 따라 한전에 이미 약 6,000억원 가량의 공사대금을 납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변인은 “대형 플랜트 수주와 관련된 국제관행에 대한 몰이해로 ‘우물 안 개구리 식’ 사고 체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당이 너무 안타깝다”라며 “민주당은 이제 정부의 일이라면 무조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내 이혜훈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UAE에 대한 특혜대출에 따른 국민 부담 가중을 우려, 정부에 정확한 계약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