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로 예정됐던 대한석유협회의 정기총회가 연기됐다.

리비아 사태로 인한 중동지역의 불안정세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의 영향으로 정유사 최고 경영자들이 대책마련에 분주해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석유협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원 선임을 비롯해 지난해 수지결산 및 사업실적,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의 안건을 상정해 확정지을 예정이었으나 총회가 예정대로 치루지 못하게 됐다. 

정기총회가 연기된 것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회원사들과 일정이 맞지 않았기 때문.

석유협회의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일정이 바빠 날짜를 맞추기가 어려웠다”라며 “정기총회 일정을 언제까지 연기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석유협회의 정기총회가 연기되면서 차기 회장 선출 논의도 미뤄지게 된 가운데 오강현 현 회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오 회장은 정기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름값에 대한 정유업계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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