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천연가스버스인 CNG하이브리드버스 시범보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5일 수도권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가 대폭 저감되는 CNG하이브리드버스 시범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CNG하이브리드버스(블루시티) 출시행사를 가졌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사실상 3월부터 CNG하이브리드버스 시범보급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시범운행에 필요한 CNG하이브리드버스 수요를 조사 중이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부터 CNG하이브리드버스 3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현수 환경부 사무관은 “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가 7~8월 경 CNG하이브리드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때부터 수도권지역을 운행하는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중 내구연한이 지나 대차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CNG하이브리드버스 30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기존 천연가스버스와의 가격차를 고려한 국고보조금 적정 지원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3월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CNG하이브리드버스는 기존 천연가스버스보다 대당 6,500~7,500만원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CNG버스 구입 국고보조금은 대당 1,850만원이다.

국현수 사무관은 “CNG하이브리드버스 구입 국고보조금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당 4,000만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CNG하이브리드버스는 엔진, 전기 배터리 및 모터, 전자제어장치 조합으로 최적의 동력이 전달돼 연료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고 기존 천연가스버스에 비해 배출가스 및 온실가스 배출이 24% 이상 감축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CNG 시내버스(내구연한이 지나 대차되는 차량)를 CNG하이브리드버스로 교체하고 장기적으로는 HCNG(수소-천연가스) 하이브리드버스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유도해 CNG버스의 환경개선 편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