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면계약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는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수주한 원전으로 국가적 화제로 떠올랐다.

7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UAE원전 건설사업 진행상황’에 따르면 UAE는 국제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총 5,600MW(1,400MW급 4기, 200억달러) 규모의 원전건설을 추진했다.

2009년 5월6일 입찰자격 심사 이후 한국전력은 지난 2009년 12월27일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가 대외 공표하기로 한 공식금액은 2009년 8월 기준으로는 186억달러에 이른다.

UAE원전사업 계약범위는 원전 4기 건설과 핵연료공급(3년), 부지는 아부다비 서쪽 270km 브라카지역에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원전 부지 조사 및 분석을 완료했으며 이달 기공식을 개최한다.

1호기는 오는 2017년 5월1일 완공이 목표이며 2호기(2018년 5월1일), 3호기(2019년 5월1일), 4호기(2020년 5월1일)가 순차적으로 세워진다.

한전은 2009년 12월27일 원전계약 서명 및 발효 이후 현지사무소 개설, 부지 조사 등 사업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원전부지 선정 및 한전 UAE 현장사무소가 개설됐으며 초기 기반시설 및 발전소 부대시설이 구축 중이다.

한전은 삼성·현대건설 등 시공사와 원자로 설비 및 터빈발전기 납품업체인 두산중공업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원전부지조사 및 분석을 완료한 뒤에 12월 원전건설 인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올해는 이달 중에 기공식 개최 등 주요기반 공사를 마무리하며 방파제 및 해상공사를 실시한다.

또한 원자로 설비 및 발전 터빈 등 원전 주요 기자재 제작 등도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UAE원전 수주에 참여하기 위해 수은의 수출금융대출 의향서를 UAE에 제출했다.

UAE원전 건설은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UAE측이 공식적으로 수출금융대출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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