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이 에너지 절약방침에 적극 동참한다.

정부의 에너지 위기 주의경보 발령에 따라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경관조명 및 광화문광장 경관조명 가동시간을 대폭 줄인다고 밝혔다.

청계천의 경우 기존 야간 조명 총 9,043개 중 4,221개만 자정 또는 새벽 1시에 소등했으나 에너지 절약 시행 후 78%줄인 안전 및 보행에 꼭 필요한 1,978개만 새벽까지 켜고 나머지 조명은 모두 자정에 소등한다.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실시한 청계천 경관조명 추가 소등 및 가동시간 단축으로 연간 1,900만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도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을 비추는 경관조명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밤 10시로 단축했다.

또한 해치마당의 실내조명 787개 중 40%인 315개도 소등이 실시된다. 해치마당 벽면에 설치된 전광판인 해치보드의 가동시간을 오전 8시에서 10시로, 4월부터 가동되는 분수 등 수경시설은 오전 7시 30분부터 가동하던 것을 오전 9시로 늦춰 가동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박승오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장은 “최근 리비아 사태로 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만큼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와 산책로, 교량 하부등, 보안등처럼 안전상 꼭 필요한 장소에만 일출 15분전까지 불을 켜고 나머지 조명은 가동시간을 단축 한다”며 “이에 순찰을 강화하고 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용시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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