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철호 원장(좌)과 야스코 위원장이 협약 체결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윤철호 원장)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3차 원자력 규제정보회의(The 23rd RIC) 기간 중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야스코 위원장)와 원전 후발국 규제인프라 지원에 관한 협력약정(MOC)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약정 체결은 제30차 한·미 원자력공동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원전 후발국 안전규제인프라 지원이 있어 이니셔티브를 잡기 위해 진행됐다.
 
KINS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종합규제지원서비스인 IRISS(Integrated Regulatory Infrastructure  Support Service)를 개발해 원전 후발국 기술 지원을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

또한 IAEA 아시아지역 안전네트워크(ANSN) 운영위원회 의장국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지난 제54차 IAEA 총회 기간에는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 안전네트워크(AAEA, FNRBA)와 각각 1:13개국, 1:33개국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특히 KINS는 2008년에 IAEA의 아시아지역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된 국제원자력안전학교를 통해 다른 선진국과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훈련생에게 제공해 온 것이 이번 협력약정 체결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협력협정 체결로 NRC와 공동으로 IAEA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지역 안전네트워크 회원국을 대상으로 원전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규제요건 개발, 원전 부지평가, 안전성 심사,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교재개발과 전문가를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약정 체결에 이어 KINS는 NRC의 오스텐도르프 위원, 맥우드 위원 및 신규원자로국(NRO)과 연석회의를 개최했으며 NRO에서는 2명의 직원을 KINS에 파견, 신규원전에 대한 우리의 안전규제경험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일본 등 원전 수출국 들이 자국의 안전기준을 이식해 기술적인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등 안전규제인프라 지원을 수출경쟁의 핵심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체결된 이번 협력약정과 직원교환 프로그램은 NRC의 탄탄한 규제인프라와 건설원전에 대한 KINS의 경험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결합함으로서 향후 원전 후발국 지원에 있어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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