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일본 동경전력에 인적, 물적, 기술적 지원에 나섰다.

김종신 사장은 지난 15일 마사타카 시미즈 동경전력 사장에게 긴급 편지를 발송,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 잇따른 사고가 발생해 큰 어려움에 빠져있는 상황을 깊이 애도하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한수원은 인적, 물적, 기술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사장은 “일본은 과거 재난 사태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빠른 시일내 복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O(세계원전사업자협회) 동경센터 이사장이기도 한 김 사장은 회원사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일본 원전업체의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며 “동료로서 기술적 지원 등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자”고 호소했다.
 
WANO 동경센터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인도, 파키스탄, UAE 등 원전국으로 구성, 원전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원전 안전점검과 기술정보 교류 및 기술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동경전력이 웨스팅 하우스 한국지사를 통해 방사선 작업자 보호용 마스크 및 필터를 긴급 요청함에 따라 18일 마스크와 필터 200개씩을 항공편을 통해 전달했다.
 
동경전력으로 배달된 방사선작업용 전면 마스크와 필터는 후꾸시마 원전 복구 작업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붕산 52톤을 지원키로 한 바 있는 한수원은 일본 동경전력이 추가로 필요한 물품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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