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준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
[투데이에너지 양동주 기자] “소명의식을 갖고 가스안전공사 임직원 모두에게 편안히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겪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능동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지난달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부임한 김혜준 신임 감사는 자유주의연대 정책실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책보자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등 행정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했던 인물이다.

자기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에게 관대함과 따끔한 지적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김 감사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그는 가스안전공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게 된 것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사는 “변화에 소극적이고 안정지향적이라는 정부기관에 일했지만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유목민형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라며 “지방 이전, 업무환경 개선 등 변혁을 앞둔 가스안전공사에 자신이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사이버 감사시스템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김 감사는 “가스안전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감사실’은 부조리행위, 검사업무 등 불법행위를 온라인 민원으로 신고받아 국민의 입장에서 개선하는 열린 감사기법”이라며 “추가적으로 지난해부터 e-감사시스템을 개발해 실시간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 나은 감사제도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김사는 간부직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원ㆍ부서장 대한 직무 청렴성 및 사회적 책임 등을 확보하기 위해 간부직에 대한 청렴수준 진단으로 청렴성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 감사는 “상시 현장직무 감찰 활동으로 부패행위 근절 및 인식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감사활동을 실시하고 내부신고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반부패․청렴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전국 27개 지역본부지사에서 활동 중인 청렴 옴부즈만을 적극 활용해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을 인지하고 업무 투명성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언급했다.

취임한 지 3주에 불과하지만 그는 가스안전공사 가족에 대한 높은 애정을 안고 있다.

김 감사는 “지금껏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일들과 달리 감사라는 업무는 현장에 밀착해 여러 가지 행위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감사의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스안전공사 임직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직업윤리가 바로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사는 “최근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비리들과 도덕관념 상실이라는 문제를 비춰볼 때 감사라는 직분에 가장 필요한건 기술적인 전문성이 아니라 소명의식이 돼야한다”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를 통해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감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천히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다가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속담을 항상 염두하고 감사라는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말하는 김 감사. 그의 신념이 진정 우리가 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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