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주 기자
[투데이에너지 양동주 기자] 1분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보기업계의 시름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보기업계의 가장 큰 고충은 현행 제도가 경보기업계의 자발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을 상당부분 제한한다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경보기업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여러가지 규제들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제품 방폭인증 심사기간은 서류 30일, 공장심사 15일, 제품심사 60일 등 총 105일이 소요되면서 기술보급 지연을 초래하고 외국제품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형식승인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불만과 함께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제작해 국제기준 심사를 거쳐도 인증서는 국내기준으로 발급받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도 불만이 가득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출을 계획하는 업체들은 국제인증서를 받기 위해 또다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한 경보기업계가 핵심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을 이겨내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뒷받침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품안의 자식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 부모님이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처럼 정부도 경보기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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