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중국이 녹색도시 본격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거대 그린시장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은 26일 베이징에서 ‘2011년 한중 저탄소경제 파트너십 구축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 우리기업의 중국 녹색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녹색 대국을 꿈꾸는 중국에서 지방권역별로 저탄소 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소 등 중국정부 주요 관계자가 관련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새로 시작된 12차 5개년계획 중 중국저탄소경제 발전계획, 13개 주요 성시별 저탄소경제 구축건설 계획이 발표됐고 베이징, 황스(黃石), 스촨(四川)의 지방도시 관계자들은 지방별 주요 저탄소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연설에서 쑨취화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 부사장은 “올해 시작되는 12차 5개년계획 기간 동안 중국정부는 각종 저탄소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17% 절감할 계획”라며 “특히 지방 도시별로 진행 중인 저탄소 도시구축 프로젝트의 한-중 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KOTRA는 이날 오후에 개최된 상담회에서는 우리 참가기업 14개사가 신재생에너지분야 주요 프로젝트 담당자들과 1대1 개별상담을 실시, 시안에서 참가한 중국 프로젝트 기업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에너지 절약형 타운구축 프로젝트에 국내기업과의 합작을 구체논의 하는 등 한-중 기업 간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기훈 KOTRA 전략산업본부이사는 “중국 저탄소경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녹색 성장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임에 분명하다”라며 “우리기업은 중국 지방정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에 과감히 진출을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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