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이하 KVER)프로그램을 태국에 보급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에관공은 25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의 CDM 국가지정기구인 TGO와 KVER 보급 2차년도 사업 진행을 위한 운영지침(TOR) 서명식 및 사업설명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KVER을 개도국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개도국 보급사업은 국내 KVER제도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 보급하는 사업으로 이미 지난해 태국에서 1차년도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에관공은 지난 1차년도 보급사업이 태국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에 중점을 둔 반면 2차년도에서는 에너지진단, 인벤토리 구축, 사업계획서(PDD) 작성 등 실질적인 감축사업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노하우 및 제도 전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에 실제로 참여하게 될 태국 현지 4개 기업과 태국 TGO와의 MOU협약식도 함께 진행돼 태국에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진단부터 감축사업 등록에 이르는 감축실적등록사업 일련의 프로세스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에관공 및 한국의 에너지진단업체는 이번 행사에서 TGO와 MOU를 체결한 태국 현지 4개 기업에 대해 에너지진단 및 인벤토리 구축 등의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관공의 관계자는 “태국에서의 TOR서명식 및 사업설명회 개최를 발판으로 삼아 향후 다른 개도국에도 KVER이 전파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관공은 이번 사업의 등록 및 관리 실무를 수행하는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2006년부터 2011년 5월 현재 기준 총 306건 등록승인, 총 2,517만6,488톤 CO₂를 등록했다.

▲TGO : 2008년 설립된 태국의 CDM 국가지정기구�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업무를 실시하는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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