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이산화탄소도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돼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EIP사업단(단장 박흥석)은 31일 대표적인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제지공정의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주) 온산제련소와 한국제지(주) 온산공장에 접목, 양사간 ‘이산화탄소 및 스팀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울산EIP사업단이 1억6,85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시한 사업이다. 지난 2009년 3월 양 기업간 이산화탄소 공급 가능성과 투자비, 공급단가, 경제성 등의 타당성이 인정돼 진행됐다.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는 열병합 시설 및 공정 보일러(황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시간당 50N㎥)와 스팀(시간당 50~80톤)을 한국제지에 공급, 한국제지는 공급받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제지제조 공정상 종이의 색상과 불투명도 향상을 위해 충진제로 사용되는 경질탄산칼슘(PCC: Precipitated Calcium Carbonate)을 생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연간 66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와 온실가스는 연간 6만3,643톤을 감축하는 등의 환경적 효과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향후 울산시는 이를 통해 벙커C유를 연간 3만7,000kℓ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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