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차세대 융복합에너지인 NGH(천연가스하이드레이트)의 국내 기술력이 효율이나 규모면에서 일본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에너지기술혁신(ETI)사업 중 세부 2과제를 수행 중인 차세대청정연료연구단은 31�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1차년도 2차 진도점검 회의’에서 국내 NGH기술력이 일본에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 참석자는 “파일럿 플랜트 프로젝트가 앞으로 사업화가 가능하다면 경제성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적용 가능한 범위와 해외 시장을 넘볼 때 경제적인 타당성이 뒷받침 돼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주동 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10년 앞서 연구를 시작해 규모면에서는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가 보유한 특허는 고유하기 때문에 일본이 가진 기술력과는 달라 현재는 효율에 집중하는 것이 성과를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며 규모면에서도 곧 앞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사업이 2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존 1단계 평가 시 사업성과 경제성 등을 모두 통과했기 때문에 일본보다 연구를 늦게 시작해 기술력 선점에 있어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NGH슬러리 반응기가 5월 중 제작 및 테스트가 완료됐어야 하는데 일정이 늦춰져 현재는 설계만 완료됐으며 제작은 생기원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단은 제작 및 테스트는 늦어도 7월 중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송명호 동국대 교수는 “경제성 확보를 위해 감압과정에서 하이드레이트 이외의 Void를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슬러리 상태에서 감압하면 이후 공정의 압력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으나 추가 반응은 중단,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송 교수는 NGH 펠릿화기술 중 “대형 펠릿 블리켓팅 과정에서는 정량 공급이 필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NGH참여기업인 성일SIM, 동신유압, 동국대학교,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그동안의 기술개발현황을 소개했으며 위탁기관인 창원대학교와 공주대학교의 연구발표도 진행됐다.

특히 이날 동국대학교는 오는 7월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세계 NGH연구회의에서 발표예정인 펠릿화기술 프로세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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