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절약왕 선발 프로그램’에 전국 참여 가능 가구 기준 10%에 달하는 150만가구가 참여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1만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선발 대회’ 신청을 받은 결과 예상보다 많은 150만가구가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가구 수는 1,733만가구지만 1년 미만 거주 가구와 300가구 미만 공동주택 단지를 제외한 1435만가구의 10% 이상에 해당한다. 150만 가구를 전국 평균 가족 수 2.8명으로 계산하면 전국에서 420만인구가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절약오디션 개념으로 포상금 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실태 무상점검 혜택과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협조 및 홍보 등의 이유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평가는 전기와 가스, 난방 사용량을 통일된 단위인 TOE로 환산, 전년대비 절감 실적률에 따라 이뤄진다.

1등 가구에겐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포상금과 별도로 1등 그룹 20가구 중 1가구를 선발해 경품으로 경차도 주어진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1만가구 대회를 매년 정례화하고 기존에 추진하던 에너지절약정책과 접목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국민의 행동변화와 에너지 절약문화 정책으로 연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에너지절약왕 선발에서 나타난 국민 참여율은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 중 1998년 IMF 당시 금모으기 운동에 참여한 350만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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