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지식경제부는 광역경제권 중심의 지역산업 지원을 통해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 2,8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차년도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선도산업지원단은 산업·기술·지역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단을 구성, 20개 프로젝트내의 총 396개 세부과제에 대한 추진실적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프로젝트 추진 성과가 우수한 광역경제권역은 충청권·호남권이었으며 반면에 부진한 광역경제권역은 강원권·제주권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은 최우수 프로젝트는 호남권의 광기반 부품소재·하이브리드카, 충청권의 차세대무선통신·그린반도체로 지역의 산업기반이 튼튼한 호남권의 친환경부품소재, 충청권 New IT 선도산업분야는 2010년도에 이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동남권의 안전편의, 대경권의 의료기기, 강원권의 의료관광 및 제주권의 물산업으로 지역산업 기반 취약, 실적 저조로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도 20개 프로젝트 지원 예산 2,850억원의 40%(1,182억원) 이상을 성과 예산으로 배정, 우수 프로젝트와 부진 프로젝트간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A등급과 E등급 프로젝트간 36억원이 차이가 난다.

예산 배분 결과 올해 A등급인 호남권 광기반 부품소재(193억3,000만원)·하이브리드카(197억2,000만원), 충청권 차세대무선통신(183억4,000만원)·그린반도체(180억3,000만원)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사업기간 3년동안 호남권의 하이브리드카가 연평균 24.3% 증가한 518억9,000만원으로 최대였으며 반면에 충청권의 의약바이오허브는 연평균 16.8% 증가해 311억4,000만원의 최소 예산이 배정됐다.

2차년도에는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사업성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특히 고용과 매출액은 목표대비 초과 달성했다.

고용의 경우 호남권 1,837명, 충청권 1,205명, 동남권 1,110명, 대경권 1,021명 등 총 5,682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매출 3조258억원, 수출 10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총 336개과제에서 668건의 출원, 131건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올해 최종 목표달성을 위해 단기사업화가 가능하고 기업투자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큰 R&D사업, 마케팅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라며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5월부터 2단계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단계 사업에서는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산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인재가 지역기업에 고용되도록 고용연계형 R&D 및 기업수요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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