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수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지식경제부가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7월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동결했다.

전국 지자체의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인하 결정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경상남도, 대구시, 울산시, 충청남도가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인하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속속 인하 또는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인하는 이미 예상됐었다. 올 초 이상한파 및 산업체 가동량 증가 등으로 도시가스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으로 인상요인이 나와도 억제할 것이라는 분위기는 이미 감지돼 왔다.

7월 LPG요금도 인하된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정책에서도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일반 서민의 부담은 완화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올 상반기는 유난히 물가 정책으로 시끄러웠던 것 같다. 올 상반기에는 정유사의 기름 값과 LPG공급사의 가격문제로 떠들썩했다. 정부가 민간 기업에 너무 강제적으로 요금인하를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유사의 기름 값 인하조치는 7월6일이면 종료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기름 값 인상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전력요금에 대한 연료비 연동제 및 현실화가 대기하고 있어 전기요금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 쪽에서 인하 또는 동결하면 다른 데서 인상이 예고되는 등 국민과 기업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요금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민감한 요소다. 특히 일반 서민에겐 더욱 그렇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상반기처럼 요금에 대한 떠들썩한 분위기가 조금은 수그러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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