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과 필리핀 바이어간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협력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앞장섰다.

13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0일간 협력중소기업 24개사와 함께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전력플랜트 우수설비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동서발전·서부발전·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시행한 정부·대중소기업간 대표적인 수출화 표준모델 사업으로 국내 우수기자재 제작 2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동남아 3개국의 국영전력청 관계자를 초청해 향후 발전설비 확충계획 및 투자유치에 대한 설명과 참여 기업 제품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신뢰도 향상, 현지 EPC 담당자와의 1:1 상담으로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현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임한규 한국동서발전 사업총괄 본부장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3개국은 부족한 전력으로 인해 향후 2~3년내 발전설비 증설 계획이 많으며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해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남아 3개국 시장개척단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국가의 국영전력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 우리나라 발전사업 현황 및 해외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국내 전력산업 기술력에 대한 홍보로 참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또한 동남아 3개국은 전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발전설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플랜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되며 한국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우수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어 해외수출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희 동서발전 동반성장센터 팀장은 “동남아 시장은 신규설비 투자도 있지만 기존의 노후화된 설비에 초점을 맞춰 국내 기업들이 직접 접촉을 통해 기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현지의 구매담당자와 직접 상담회를 갖고 실질적인 사업이 됐다”라며 “향후에도 참여기업 기자재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정부과제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판로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24개 기업과 현지 바이어사이에 2억1,500만달러의의 상담계약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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