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15.5% 증가한 5조9,000억원(47억6,000만달러)으로 확정하고 올 한해동안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해 현대상선은 5조1,000억원(44억8,000만불)의 매출을 올려 국내 해운업계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는 신기원을 이루었다.

현대상선(사장 김충식)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2001년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사업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비중이 가장 큰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7.9% 증가한 2조9,300억원 ▲자동차선, LNG선, 유조선, 벌크선, 크루즈 사업, 항만물류 부문 등 비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작년보다 13.1% 늘어난 2조9,600억원을 달성해 총 5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분야별 중점 추진계획은 먼저 LNG선부문은 총 7척의 LNG선을 운영하여 국내 최대 LNG 수송선사로 입지를 굳힌 만큼 이를 계기로 해외 LNG 수송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부문의 경우 세계 최대급인 6,500TEU 컨테이너선 5척을 상반기 중 최대 시장인 아시아-북미서안 항로에 신규 투입하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말 MOL(일본), APL(미국) 등과의 전략적 제휴그룹인 ‘뉴월드 얼라이언스(The New World Alliance)’의 제휴기간을 2007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한 만큼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안정된 서비스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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