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우 2번째) 등 참석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는 지난달 29일 서울 대치동 본사 비전룸에서 광물성섬유 특허 보유업체인 글로벌 K&C, 한라산업개발(주)와 ‘석탄회 광물성섬유사업 협약 및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국내 최초로 석탄회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최첨단 신소재인 광물성섬유를 생산하기 위해 체결 돼 산업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부발전은 하동화력에서 연소시 발생하는 석탄회를 공급하고 글로벌 K&C는 투자, 광물성섬유 생산기술 및 생산품 테스트를, 한라산업개발은 투자 및 설비 건설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이달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고 2012년 6월경부터 연간 약 6만톤 규모의 설비를 가동, 석탄회 광물성섬유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발전운영팀의 관계자는 “향후 연간 60만톤까지 설비 규모를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석탄회로 광물성섬유를 생산할 경우 제지원료인 펄프 및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석면, 유리섬유, 브레이크 라이닝 등 산업전반에 걸쳐 약 100여개 이상 소재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 도입되는 석탄회 광물성섬유사업은 우리나라 소재산업에 획기적인 변화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발전소의 석탄회가 새로운 자원이 됨으로써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되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부발전은 이밖에 2015년 건설 예정인 삼척그린파워발전소에 세계 최초로 석탄회를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탄소결합형 인공경량골재 상용화, 광해방지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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