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규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100년만의 폭우로 인한 비피해가 발생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우면산 일대는 쑥대밭이 됐다. 또한 수도 서울은 물바다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SNS를 통한 정보교환이 피해를 줄이는데 많은 역할을 했으며 정부의 대응은 효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로 인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세이돈’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4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상습침수지역에 10년간 5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름값에도 폭우가 몰아쳤다. 2일 서울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2,028.40원을 기록하면서 결국 지난 2008년 7월1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였던 2,027.79원을 넘어섰다. 또 일각에서는 연말이면 3,000원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기름값 인하 대책으로 ‘대안 주유소’를 발표했다. 공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석유제품을 구입해 공공부지에 세워진 주유소들에게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기름을 제공하고 부가서비스를 없앤 셀프주유소 방식을 택해 기름값을 낮춘다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 대책은 실현가능성과 실제 미치는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또한 세금을 이용한 보조금 이야기로 포퓰리즘적 정책이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국민들은 빗소리만 들려도 치를 떤다. 시간이 지나 비가 좀 그치나 했더니 6~7일 태풍 무이파의 소식이 들려온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열대야가 찾아와 또 국민들을 괴롭힌단다. 정부에서는 의미 없는 대응으로 석유가격에도 태풍과 열대야가 더해지지 않도록 보다 현실적으로 고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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