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1위’

[투데이에너지 공동기획]  전라남도는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수도권보다는 20% 이상 많은 일조량과 연근해에 부는 양질의 바람, 빠른 조류 속도로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여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일사량은 전국평균이 4,584MJ/M²·year이지만 서울은 4,162MJ/M²·year, 진주 5,025MJ/M²·year이다. 이에 반해 목포의 경우 5,113MJ/M²·year로 전국평균보다 10% 이상 높다. 이처럼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일사량은 태양광발전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한 해상에서 불어오는 양질의 바람자원과 수심 5~20m의 리아스식 해안으로 풍력·조류발전의 최적의 입지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45m 측정 시 제주해안 6.96m/sec, 전남 해안도 6m/sec 이상이며 전남 해안은 6,431km로 전국 해안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조류의 경우 가장 중요한 속도, 육지와의 근접성 등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진도 울돌목의 경우 최대유속 6.2m/sec, 수심 1.9~20m, 완도 항간수도의 경우 최대유속 3.4m/sec, 수심 25~37m에 이른다.

농·수·축산도로서 볏짚 등 농수산 부산물 바이오에너지자원이 풍부해 도내 56개의 폐기물매립시설과 6개의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이처럼 지역적으로 봤을 때 전남도가 차지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다. 에너지소비량은 4,688만8,000TOE로 전국 2억4,311만1,000TOE의 19.2%로 차지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전국 608만6,000TOE 중 전남이 160만2,000TOE로 26.3%를 차지해 역시 전국 1위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전국 평균 2.50%보다 많은 3.45%로 전국 7위다.


 △눈에 띄는 신재생에너지사업들

전남도는 일사량이 좋은 만큼 태양광분야 상업발전소가 가장 많다. 560개 업체가 187MW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의 태양광상업발전량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24MW의 태양광발전단지가 신안 증도에 위치해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신안 비금도도 3MW 풍력발전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 해남 비룡산 일원에 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으로 실시설계와 환경성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조류발전은 동서발전이 울돌목에 1MW를 시험 중이며 포스코건설은 서해안 조류발전 자원조사를 실시 중이다.

소수력발전은 주암댐 2개소를 비롯해 보성강, 장성댐, 장흥댐, 담양댐, 광양제철소 등 총 7개소에서 6,434kW를 생산하고 있다. 매립지가스발전 및 바이오매스발전사업도 진행 중으로 목포, 여수, 순천시 등에 매립지가스발전을, 축분이용 바이오가스발전은 순천 정림산업이 54kW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총 1,010억원의 사업비로 △태양광 72개 △태양열 40개 △지열 35개 △폐열 5개 △소수력 등 기타 27개 등 179개 사업을 진행했다.

그린홈보급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그린홈 477개구, 그린빌리지 169가구 등 총 646가구에 보급됐으며 도비 68억1,000만원을 투자했다.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태양광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서남권청정에너지연구원을 목포시 석현동 문화산업클러스터내에 건립했다. 서남권청정에너지원구원은 국비 110억원, 도비 65억원, 목포시 71억원, 기타 4억원 등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수소에너지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동신대학교 수소에너지학과를 지난 2007년 개설했으며 해상풍력중심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센터를 목포대학교 주관으로 국비 241억원, 도비 6억원, 기타 10억원 등 총 257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분야 실무형 인재를 연간 180명을 양성한다.

전남도에는 2009년 조성한 신재생에너지 전용단지도 있다. 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내에 조성된 신재생에너지 전용단지는 21만1,000m²로 조성돼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홍보전시관도 남악신도시 중앙공원내에 건축면적 1,300m², 연면적 1,549m²로 건립됐다.

신재생에너지 및 단열지붕을 활용한 건물로 총사업비만 63억7,900만원이다.


쟁점 추진사업은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분야를 5+2 광역경제권별로 2개의 선도산업 및 선도산업별 2개의 프로젝트를 선정,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특화분야는 태양광과 풍력분야로 인접 시·도간 연계 및 협력을 바탕으로 기 투자된 인프라 및 연구개발성과를 활용해 민간기업 주도의 유망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분야에서 4건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국비 85억원, 자부담 35억원 등 총 120억원이 투자되며 △폴리실리콘 제조용 고효율 변환기 개발 △실리콘 및 도체 잉크를 이용한 저가형 태양전지 개발 △저가형 고효율 집광시스템 개발 △고효율 다중접합형 태양전지 개발 등이 추진된다.

풍력분야에서는 3건이 개발되며 국비 103억원, 자부담 45억원이 투자된다. 현재 137억원의 예산으로 △2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 △풍력발전기 출력제어 및 운영장치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풍력산업 Test-Bed가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일원에 조성되며 풍력발전 40MW급(소형 3MW 포함), 기상관측탑 4개 등을 구축해 송전시설, 기상관측탑, 모니터링 설비 등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비로 국비 109억원, 지자체 20억원, 기타 32억원 등 총 161억원이 투자된다. 청정에너지 자립섬 시범조성사업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자해 진행한다.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주도

정부는 2019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총9조2,000억원을 투자해 서남해안에 2,5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2008년 10월부터 2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해상을 대상으로 풍황, 수심, 계통연계조건, 해안과의 이격거리, 변전소 이격거리, 확장성 등을 조사해 서남해권 중 부안-영광지역 해상이 최적지로 선정됐다.

부안-영광지역 해상은 바람등급 class3 (6.9~7.5m/s), 수심 20m 이내, 변전소 이격거리 15km, 300MW 이상의 대규모 단지 개발이 가능하다.

부안-영광지역 해상에 실증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2,5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1단계는 2013년까지 100MW(5MW급 20기)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실증단지를  건설해 트랙 레코드 확보에 중점을 두며 민·관 합동으로 6,036억원이 투자된다.

2단계는 2016년까지 900MW(5MW급 180기) 시범단지로 확대하고 민·관 합동으로 3조254억원이 투자되며 3단계에서는 2019년까지 1,500MW(5MW급 300기)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가 건설하며 민간에서 5조6,3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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