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핵심거점 자리매김

[투데이에너지 공동기획] 최근 기후변화와 원자력발전소의 위기의식 확산으로 대체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태양광산업은 2005년대비 2배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2015년까지 세계 5개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태양광 관련기업의 도내 대거 입주와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태양광을 충북도의 100년 산업을 짊어질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하고 태양광 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듈, 셀의 50% 이상이 충북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능력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지경부로부터 태양광산업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충북도의 태양광산업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태양광산업 육성 관련 사업을 집적화 전문화로 특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조성사업이 향후 충북도를 넘어 국내 전체 태양광산업 성장 비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태양광산업 육성 전략

충청북도는 그동안 산업단지 성장속도가 타 지자체에 비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 주요사업으로 떠오르면서 태양광산업은 충북도에게 지역경제를 성장시키고 산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떠올랐다.

충북도가 과거 전국에 소재한 대기업들의 물류창고 역할만 해왔던 도내에 태양광 관련 주력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충북도 소재 태양광 관련기업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충북도는 최근 지경부로부터 선정된 충북 태양광산업 지역특화발전특구 사업을 △청주시 △충주시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등 충북도 내 7개 시·군 지역에 430만6,219㎡에 이르는 규모로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 2조1,77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부품·소재 등 태양광 벨류체인별로 12개의 기업 집적화, 전문산업단지 특구를 조성하고 태양전지 종합기술지원센터 등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태양광·태양전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기관을 설립해 태양광 특구사업과 연계해 아시아 솔라 밸리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또한 태양광관련 전문인력의 안정적 양성을 위해 도내 대학에 관련학과 신설과 트랙 설치를 적극 협의해 나가는 한편 현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청주대 태양광 트랙사업에 2014년까지 24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확대와 함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양광 기업을 지원하고자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추진하고 특히 새로 조성되는 오송신도시, 첨복단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을 태양광 특화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한전의 자회사인 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통해 2014년까지 공공시설에 20MW규모의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경부가 선정한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내 사업 진행 시 각종 법적 규제완화를 위한 특례사항을 적용받기 때문에 향후 태양광 관련 기업유치를 통한 전략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 등 도내 소재한 태양광 유력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제품 고효율화와 유지보수 인력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태양광산업육성 전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최근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의 태양광제품을 인증하는 인증시스템 실증단지가 충청북도에 구축돼 향후 전국에 소재한 관련기업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태양광 관련산업의 집적화, 전문화를 위해 정부지원사업 및 부품소재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아시아 솔라 밸리 충북’의 기반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정책을 개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명과 태양의 땅, 아시아 솔라밸리를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유일한 태양광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태양광 관련산업 집적화를 통한 소재, 장비, 시스템 등의 전후방 산업 육성과 연관산업의 발전 등 성장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아시아 솔라 밸리 조성

충북도의 태양광산업 현황은 청주, 증평, 음성, 충주지역에 61개의 태양광산업 기업이 집적화돼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셀·모듈생산량의 60%를 충북에서 점유하고 있다.

충북도는 2020년까지 세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내 태양광 기업과 8대 사업에 대한 R&D 투자를 강화하고 충북을 태양광 생산기술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녹색성장을 위한 추진체계 정비 및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여건상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 및 태양광산업이 충북도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보고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4월 지경부로부터 태양광산업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태양광산업을 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충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세계 일류 태양광 기업 및 국내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클러스터를 구축해 솔라밸리 혁신역량에 맞춘 특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부품·소재 및 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태양광 부품소재와 고효율·저가형 태양전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 증평군, 제2산업단지 내에 태양전지 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비·부품소재 국산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태양전지 인증기관을 유치하는 등 태양전지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기술집약형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성능평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충북신재생에너지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충청도 소재 태양광 기업들이 뭉쳐 태양광 생산 토탈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향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광역사업을 통해 태양광모듈에 설치되는 전선 하나하나까지 온라인으로 점검·체크할 수 있는 무인점검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을 눈앞에 누고 있다. 이번 시스템이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상용화될 경우 인력과 시간을 절감하게 돼 유지보수 비용을 30% 이상 줄이게 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협회를 중심으로 태양광산업의 핵심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예산확보 및 인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양광 관련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무인점검시스템 등 국제적 경쟁력을 보유한 충북도 내 기업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청주, 증평, 음성 등 3개 산업단지에는 △장비/시스템 △셀/모듈 △소재/웨이퍼 등 부품소재 업체를 유치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가능한 태양광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역밀착형 태양광 인력양성 기반 구축을 위해 전문인력 양상을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태양광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충북도는 도내 솔라밸리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태양광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21개 마을 630가구를 대상으로 300억원을 투입해 태양전지 및 태양열 이용시설이 설치된 솔라 녹색마을을 완공해 태양광 및 태양열 활용가치와 필요성을 전국민에게 각인시킬 방침이다.

 

▲ 충북 제천시 태양광단지 조성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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