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방지 선진국이 목표”


▲ 심연식 한국광해관리공단 기술연구소장
[투데이에너지 공동기획] “우리나라의 광해방지사업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IT에 버금가는 사업으로 만들고 싶다”

지난달 18일 취임한 심연식 한국광해관리공단 기술연구소 소장이 밝힌 목표다.

심 소장은 “새로 수립하는 기술연구개발 5개년 로드맵이 완료되는 2016년까지 우리나라가 광해방지사업의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광해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기술연구소는 5년 단위로 기술연구개발 로드맵을 작성한다. 2007년부터 기술연구를 시작해 올해 첫 번째 5개년 로드맵을 마무리하게 된다.

당시 수립한 목표는 선진국의 80%수준에 달하는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심 소장은 이미 이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심 소장은 “해마다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데 올해 80%정도로 보고 있다”라며 “하지만 자체적으로는 그보다 더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 소장은 “이처럼 높은 기술력으로 효율적인 광해방지사업이 가능하며 선진국보다 사업비용도 저렴해 개도국에서 광해방지사업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 소장은 “특히 광산 배수를 처리하는 자연정화기술, 오염토양 개량기술, 광물찌꺼기를 흙과 폐기물로 선별해 처리하는 무해화 기술, 지반침하를 예측하고 광산에 대한 정보를 데이타베이스화하는 GIS구축기술 등이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광해방지기술”이라며 “또한 이 기술들은 자주 이용되는 기술이며 그만큼 집중적으로 연구되는 기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기술연구소의 주요역할은 크게 3가지다.

심 소장은 “첫 번째는 세계수준의 광해방지 전문기관이 되기 위한 전략인 광해방지 기술선진화, 두 번째는 해외유관기관들과 기술·정보 등을 교류하고 협력하는 인프라·네트워크 구축, 세 번째는 광해방지의 저변확대를 위한 인력양성”이라며 “이 가운데 기술선진화가 연구소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인력양성 역할은 학생,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광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광해방지기사·기술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이 참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을 가진 연구소의 연구방법은 기초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심 소장은 “광해방지사업은 △수질개선 △오염토양 계량·복원 △광물찌꺼기 처리 △산림훼손지 복구 △지반 침하 방지 △소음·진동·먼지날림 방지 △GIS구축 등 크게 7가지 분야로 나뉜다”라며 “이 분야들에 적합한 광해방지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순수연구기관의 기초 데이타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 소장은 광해방지기술 연구에 대한 애로사항도 토로했다.

그는 “인력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7개의 사업분야를 현재 16명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해방지가 더욱더 활성화 돼 더 많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 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진국의 80% 이상 되는 기술력을 갖춰왔다”라며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테니 꾸준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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