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투데이에너지 옥창한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가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상반기 GS건설에서 수주한 오만 석유개발공사의 원유정제 압축공정 플랜트 RBI(위험성기반 검사)를 구축했고 내달 말레이시아 남부 지방의 타이탄 케미칼 플랜트의 RBI시스템 컨설팅 진단사업을 시행한다.

RBI란 모든 장비의 재검사주기를 획일적으로 정해 적용하던 검사에서 탈피하고 개개의 설비에 대한 위험도를 분석해 잠재적인 위험도가 높은 설비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함으로써 검사주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진단 기술을 말한다.

가장 부식성이 높고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설비는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집중 검사를 실시하고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설비는 검사주기를 늦추도록 검사계획을 수립해 사고발생률 감소와 경비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RBI컨설팅 능력은 호남석유화학의 여수 및 대산공장 등 국내 20여개 업체에 시스템 구축 및 심사를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컨설팅 진단을 실시하는 말레이시아 타이탄 NCC 플랜트는 호남석유화학에서 올해 100% 지분을 인수해 운전하고 있는 업체로 생산성 및 유지관리 측면에서 다각적인 개선노력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번 가스안전공사의 해외 플랜트에 대한 RBI컨설팅 수행은 그동안 선진국의 기술이라 불리던 RBI 분야를 공사가 세계적인 업체들에게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업계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해외 진출한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향후 해외에 진출한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및 석유화학회사 등 국내기업에 공사가 보유한 RBI 등 선진기술을 적극 홍보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진단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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