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히트펌프시장 상징된다

▲ 고온수 히트펌프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히트펌프 요람이 될 신공장을 신축하고 있는 경진TRM(대표 최병화)은 국내의 대표적인 히트펌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용 대형 냉동기를 전문으로 제작해 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히트펌프시장에 진출한 경진TRM은 CO₂이용 공조냉동사이클을 비롯해 히트펌프 제어기술 및 난방성능을 향상하고 대용량 히트펌프 제조기반을 갖출 수 있는 8개의 특허를 출원해 히트펌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제품은 공기열·지열·수열원·폐열원을 이용한 히트펌프와 CO₂히트펌프다.

올해 초 냉온수·지열 버퍼탱크와 순환펌프 일체형의 신개념 그린홈용 지열히트펌프를 개발해 관련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일체형이다보니 현장설비가 간단하고 관리가 편리한 것은 물론 급탕 배관추가로 연중 급탕사용도 가능하고 동파방지히터를 내장해 동파걱정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집계한 지열장비업체 선정 현황에 따르면 그린홈 참여시공업체 37개사 중 12개사, 수직형 일반보급사업 참여기업 36개사 중 14개사, 개방형 일반보급사업 참여기업 20개사 중 9개사가 경진TRM의 제품을 선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버터와 고효율 스크롤압축기가 내장된 미쯔비시의 고온수 히트펌프를 출시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고온수 히트펌프를 도축장에 적용해 ‘Eco Green 도축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고온수 히트펌프는 70℃의 온수를 생산하고 COP 4.13을 달성한 고효율 히트펌프다. 유닛 내 2개의 사이클 중 1개의 사이클을 백업(Back-up)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운전 중 문제가 발생해도 자동으로 운전전환이 이뤄져 현재의 사용조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2개의 유닛을 사용할 때는 자동교번운전기능으로 장비 사용시간을 적절히 분배해 장비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온수생산시 운전가능한 외기온도범위는 -20~40℃로 외기온도 -10℃ 이상에서 70℃의 온수를, 외기온도 -20℃에서 65℃의 온수를 생산할 수 있다.

최병화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최상의 제품이 바로 히트펌프”라며 “히트펌프시장이 조만간 선택이 아닌 필연의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경진TRM은 국내 히트펌프시장의 상징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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