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풍력시스템 기업뿐만 아니라 해상풍력단지의 설계 및 제작, 시공, 운영, 인증 등 해상풍력 조성사업에 참가하는 모든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간다는 취지는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국산 풍력제품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규모 녹색성장 사업인 만큼 관련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향후 해외 유력 풍력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지만 풍력선진국들이 그랬듯 우리나라도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첫 발걸음을 시작한 것 자체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사실 이번에 발표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해외에 비해 경험이 부족해 사업 진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 사업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을 두고 하나씩 보완해나간다면 문제점이 성장을 위한 뜻깊은 경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다만 마스터플랜 발표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민·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국내 풍력산업의 성장을 위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녹색산업 성장의 선두주자라는 해상풍력사업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첫 시작에서 보여준 의지가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순간까지 함께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