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수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동절기에 접어들었지만 다소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오다가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본격적으로 가스수요가 급증하는 시기가 돌아 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동절기(2011년 10월~2012년 3월) 천연가스 예상수요가 전년 동절기 2,097만톤 대비 261만톤(12.4%) 증가한 2,358만톤에 달할 전망이지만 선제적인 도입물량 확보를 추진해 안정적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9.15 전력 순환정전 이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수급위기 대응매뉴얼을 11월 말을 목표로 정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9.15 정전사태의 교훈을 계기로 올해 동절기 전력과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들도 이 부분에 대한 취재가 들어가면 관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멘트를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심지어 ‘가스수급’ 얘기만 나오면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등의 노이로제 현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절기 연료인 전력과 가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국민들은 추위에 떨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천연가스는 그동안 동절기를 무난히 잘 넘겨 왔다. 전력의 경우 불안하기는 여전하다. 최근 동절기 전력안정 대책이 발표됐는데 지켜볼 일이다. 이 기회에 가스를 연료로 하는 냉난방, 자가열병합발전(소형열병합발전) 보급 확대를 위한 근본적인 고민도 필요하다.

천연가스가 그동안 동절기를 잘 넘겨 왔다고 해서 올해 겨울도 잘 넘어가겠지 하는 생각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가스공사가 발표한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관리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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