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심수 고려대 교수가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 대응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신기술, 신연료 동향과 차종별 믹스 방안에 대한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연료 및 실제주행에 따른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 수준을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정책 수립을 위한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 중간보고 및 워크숍이 개최됐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김학주)는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차량 및 엔진연구, 연료 및 윤활유, 온실가스 관리, 대기환경, 인체 유해성 및 경제성 평가 등 2개 그룹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우선 박심수 고려대 교수는 ‘자동차 온실가스기준 대응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신기술 및 신연료 동향 분석, 차종별 믹스 방안연구’를 통해 2015년 온실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사들이 휘발유 경차와 LPG차에 대한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가지의 차종, 연료별 믹스 시나리오 제시를 통해 자동차사들이 가솔린 및 LPG 경승용차 생산 및 판매를 늘리는 대신 중형 가솔린차나 대형 LPG 승용차, 대형 다목적차의 생산을 줄여 CO₂배출기준을 만족시켜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대기환경개선, 연료품질개선, 국민건강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 자동차사, 정유사 등이 공동 협력해 오토오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종표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LPG 조성 및 황함량 변화에 따른 LPG차량의 환경성 평가 연구’를 통해 “프로판과 부탄의 함량에 따른 염비 및 환경성, 저온 시동성을 평가해 현행 품질기준의 적합성을 검토하고 차기 제조기준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LPG에 포함된 황 성분은 자동차 내구성을 악화시키며 산소센서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배출가스를 과다 배출시킨다”라며 “황 조성변화에 따른 차대동력계상 차량 연비 및 환경성 평가를 위해 LPLi 및 LPGi 방식 2리터급 승용차를 이용해 연비 및 CO, 규제 배출가스(HC, CO, NOx), 미규제 배출가스(FTIR 활용)등에 대한 측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이대엽 인하대 교수와 박준홍 교통환경연구소 연구사가 자동차 실도로 주행시 배출가스 특성평가, 민경덕 서울대 교수가 단계별 신형식엔진 규제배출물 수준 분석 및 저감량 평가, 임의순 석유관리원 박사가 자동차용 휘발유의 올레핀 함량 및 증기압 변화에 따른 차량 환경성 평가연구, 송한호 서울대 교수가 자동차 온실가스 라이프 사이클, 최기주 아주대 교수가 자동차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저감 잠재량 평가, 임영욱 연세대 교수가 연료별 노출특성을 고려한 위해성 및 보건편익 평가 등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시작돼 2015년까지 5년동안 진행되는 한국형 오토오일프로그램은 올해 연구과제를 내년 4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연구과제로는 저온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특성평가, 에어컨 작동 등 툭정주행상태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특성평가, 중대형엔진 및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 특성평가, 천연가스 조성변화가 대형엔진의 환경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LPG 조성변화가 LPG승용차의 동절기 및 하절기 환경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도로변 부진에 의한 대기질 영향 및 관리방안 등 12개 과제를 신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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