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응 한국선급 녹색기술원장(앞줄 우) 등 참석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선급(회장 오공균, 이하 KR)이 국제적 풍력인증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R은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 해상풍력에너지학회(EWEA Offshore) 2011’ 기간 중 곽성규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참사관, 베르트 드 브리스(Bert de Vries) 네덜란드 경제부 차관보, 김만응 KR 녹색산업기술원장, 빌럼 반 푸튼 KEMA(네덜란드 전기시험연구원) 아태지역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EMA와 풍력발전분야 인증업무 등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KR은 이번 협약을 통해 풍력발전시스템의 전기부품, 해저케이블 및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성능평가 진행시 KEMA와 기술협력 및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상풍력발전분야의 기술교류를 통해 인증기관으로서의 기술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는 철도 및 원자력발전 등의 기술협력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향후 KR의 신규사업 확대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KEMA는 독일 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FINO)에 참여하는 등 해상풍력발전분야 성능시험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관으로 앞으로 KR과 해상풍력발전 단지개발에 대한 기술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풍력발전기에 필요한 유럽산 전기부품 대부분의 인증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KEMA의 인증부품을 사용하는 국내 풍력기업들은 KR에 인증을 신청할 경우 별도 인증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돼 많은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곽성규 참사관은 “이번 두 기관의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기술교류 및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향후 기술협력 활동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만응 원장은 “국내 풍력 인증시스템의 완성을 위해서는 국제 기술협력 체계의 구축이 중요하며 특히 성능평가 및 시험과 관련한 기술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미 KR과 기술협력을 체결한 NREL(미국 재생에너지 연구소), ECN(네덜란드 에너지연구원) 및 DEWI(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와 더불어 이번 KEMA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R은 지난 7월 한국제품인정기구(KAS)로부터 풍력발전시스템 형식인증, 프로젝트인증 등 4개 인증 형식에 대한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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