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포지엄 참가자들이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지속가능 광산개발, “선택 아닌 필수”

[투데이에너지] 자원산업계, 학계, 연구소, 정부, 한국광물자원공사간 자원산업의 선진화와 더불어 환경 친화적인 광산개발을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바로 국내 자원산업 발전과 지속적인 친환경 광산개발을 위한 정책방향, 기술보급 등 광업계의 상호교류를 통한 기술력 제고를 목적으로 개최된 ‘Future Base &eCo mine 광물자원 선진화 심포지엄’이다.

특히 자원개발과 환경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정부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정책기조로 하며 환경보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이날 논의된 내용 가운데 주요 내용들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이번 심포지엄의 주최인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김신종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을 위해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광물수요의 증가와 가격의 급등락으로 에너지 및 광물자원 확보 여부가 국가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중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에서 봤듯이 광물자원은 국가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가능한 자원개발을 위한 친환경 광산개발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

지속가능한 개발은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 즉 현재와 장래의 세대가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환경을 이용하거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과 경제개발을 조화시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경제를 개발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날 김신종 사장의 환영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활발한 자원개발과 산업고도화 정책으로 경제성장을 이뤄 왔으나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의 환경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오염된 토양이나 지하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생활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와 관련해 김신종 사장은 “효과적인 환경복원기술의 개발과 정립이 시급하다”라며 “우리 공사는 정부의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기조에 발맞춰 환경문제를 해결코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신종 사장은 “이제 친환경적인 자원개발로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국토를 후세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의무가 됐다”라며 “지속가능한 자원개발을 위한 친환경적인 광산개발에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광물자원 선진화 심포지엄'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심포지엄 참가자들이 주제발표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남·북한 광물자원개발 및 가공기술


“북한진출, 서둘러야”
 

▲ 정철희 중국 천우그룹 사장

“북한진출에 적극적인 중국은 북한과 언어가 다르고 깊게 알지 못해 주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남한이 북한진출을 서둘러야 한다”

정철희 중국 천우그룹 사장은 ‘중국, 북한광물자원 진출사례 및 향후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천우그룹은 연변 대우호텔, 천우 생태도시, 연길시 천우집단 아파트 등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로 북한에도 진출해 현재 북한무산철광선광장사업, 청진철광선광장사업, 청진슬라크사업, 경원탄광개발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정 사장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에는 금, 동, 아연, 철, 텅스텐, 몰리브덴, 흑연, 마그네사이트, 인회석, 무연탄, 희토류, 니켈 등 12대 개발 유망 광종의 부존량이 풍부해 개발경제성이 높다.

정철희 사장은 이와 관련해 “자원개발 우대정책을 앞세운 중국이 북한 자원개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광업권 인수가 아닌 유무상통(有無相通)에 입각한 단기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에 대해 잘 모르고 언어도 달라 남한에도 기회는 열려 있으며 중국 변방 광산개발의 경우 천우그룹과 같이 현지사정에 밝은 기업과 공동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을 대비해 대규모 인프라에도 투자하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경우 북한 제일의 광업지구인 단천지역 광산개발을 최우선 사업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단천 특구를 지정해 삼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를 해결하고 화력발전소도 건설해 부족전력을 보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녹색성장을 위한 광산환경

“지표 이용 석면관리방안 마련 시급”

▲ 정명채 세종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석면오염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자연발생석면(NOA)지역 조사 및 관리 지침’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정명채 세종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국내외 석면광산 주변지역의 환경오염 현황분석과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지표를 이용한 석면오염지역의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면은 인간의 호흡기를 통해 폐로 유입된 후 폐 속에 박혀(규폐) 폐암 등을 유발 시킨다.

정 교수는 “현재 국내 NOA지역에 대한 연구는 초기단계에 있다”라며 “알고자하는 1단계 사업에서 벗어나 실제적으로 조사하고 보고하고 파악하는 2단계 사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A관리의 1단계 사업(Know-Asbes tos)은 △NOA관련자료 확보 △오염개연성 평가 △국가우선목록작성(NPL)이며 주요사업내용은 △석면지질도 제작 △관련법 제정 및 운영 △NPL 최종선정 등이다.

2단계 사업(Act-Asbestos)은 석면오염지역의 조사, 분석, 평가 및 복원사업 추진이며 주요사업내용은 △개황조사 △정밀조사 △복원사업 등 3가지로 분류된다.

마지막 3단계사업(Monitor-Asbestos)은 사후관리보고서 작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지난해 발표된 ‘석면광산 등 석면오염 발생지역 도양환경 관리지침’에 준해 석면광산 및 석면함유가능광산에 대한 조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올해에는 석면안전관리법(안)과 NOA 관리지침(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석면안정관리법은 올해 4월28일 제정 및 공포됐으며 내년 4월 하위법령을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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