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우 장관(좌 2번째)이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공기관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지경부와 유관기관이 일을 잘 하기 위해 매우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며 지경부와 유관기관이 한 몸이 돼 하나의 생각이 되도록 하는 체제를 만들기 바란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와 유관기관간 일심동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오늘 이 자리의 가장 큰 목적이 공공기관장들과 상견례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관장들이 최대한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대신 기관장들이 책임을 지고 조직을 원활히 움직여 실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마치고 홍 장관은 공기관장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공기관장들은 다수의 공공기관장들은 정원 통제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 기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 제한이 있어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정원 제한을 철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절약 관련 아이디어로는 직원들 간 당번을 정해 소등 실시, 직원들에게 무릎 담요 제공, 거리의 조도를 10%~15% 낮추는 것과 주차장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고 사람이나 차가 없을 때 조도를 낮추는 것 등이 있었으며 다른 공공기관에도 이와 같은 사례를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에너지절약 정책이 단기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담보로 전기에너지를 펑펑 사용하고 있는데 5년~10년 전기요금을 OECD 기준 이상으로 인상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기업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발전 사업자는 총 발전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도록 법제화돼 검토한 결과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태양광보다 풍력 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이 쉬우나 풍력과 풍향이 좋은 산지 등이 생태계 1등급으로 제한돼 있어 환경부의 허가 문제가 발생, 국유지 임대나 산지의 사용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켜주기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기관장들의 건의 사항 중 매우 좋은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평가하며 실행 가능 여부에 대한 치밀한 검토를 통해 결과를 조속히 통보해주겠다”라며 “특히 일자리 늘리는 것과 관련, 한계가 있겠지만 재정 당국과 협력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홍 장관은 이어 “에너지절약 문제뿐만 아니라 에너지분야 사이버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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