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차관은 “제가 맡은 분야에서 에너지자원분야는 한마디로 조직의 위기 상황”이라며 “전력수급문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과거에 있었던 일이 다시는 있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가격문제가 중요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얼마나 대책들이 제대로 implement(구현, 실행)되는지는 아마 우리들 머릿속에 다 있다”라며 “그것이 현장에서 어떻게 implement되느냐에 역점을 기울여서 실제 implementation되는 행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가문제, 휘발유값 문제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지경부의 존재감, 지경부의 역할에 대한 각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힌 조 차관은 “원자력의 문제는 가치관의 문제도 아니고 이념의 문제도 아니고 경제적인 문제도 아니다”라며 “이것은 세대와 세대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얼마만큼 할 것인가의 문제이고 이것은 책무감과 우리들의 사명감에 관한 문제라고 분석한 조 차관은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로 원자력발전은 안전성이 최우선돼야 한다”라며 “아무리 과학자들이 안전성을 얘기해도 그것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과정에 행정이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절약에 대해서는 가격과 수요조절이 병행되는 근본적 접근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조 차관은 “에너지정책은 길게 가져가야 한다”라며 “재임 중에 성과가 없다하더라도 앞으로 3년 후, 5년 후에 후배들이 지금 해 놓은 정책이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며 근시안적인 정책수립을 경계했다.
조직에 대한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한 조 차관은 “위기에 대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며 “좀 더 조직이 긴장된 상태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야 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지경부가 열린 조직, 받아드리는 조직, 융통성있는 조직,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조직으로 평가를 받아왔다”라며 “이러한 평가가 다시 한번 더 발전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도록 차관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