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올해는 에너지 수요예측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2 주요 역점사업’을 발표, 그동안 지속돼 온 선진예보시스템 구축 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산재된 각종 시스템을 연계 활용해 기상상황의 감시·분석부터 예·특보 생산, 통보까지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하는 ‘스마트예보시스템’을 구축, 3월 중에는 대형화산 감시·예측 기술개발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기상산업이 부상함에 따라 기상·기후산업시장을 3,000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한다.

스마트예보시스템은 동‧하절기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다 정확하기 신속한 예‧특보로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에너지를 분산시키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상청은 핵안보정상회의와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함께 기상관련 국제회의도 국내에서 유치한다. 또한 제4차 JCOMM총회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해 5월23일부터 9일간 여수에서 열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기상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국제 리더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기상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그동안 KOICA 사업 업무지원으로 수행하던 공적개발원조(ODA) 업무전담을 추진하는 TF를 구성, 독자 사업으로 운영하게 된다. 다양한 국제활동으로 기상을 통한 국제외교의 성과 뿐 아니라 기상장비 수출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날 조석준 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날씨경영인증제도(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 제도를 위해 2월29일 제1회 인증 수여식이 열린다) △우주기상 예·특보 대국민 서비스(4월1일부터 실시) △그래픽캐스트 확대시행(5월 중 현재 기상상황과 앞으로의 날씨 전개상황을 그림과 요약설명으로 한눈에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이미지를 확대) △웨비게이션 서비스(9월 오픈, 날씨정보와 내비게이션을 결합) △(재)차세대도시농림기상서비스개발사업단 설립(산사태, 돌발홍수 등에 대비하는 등 도시·농림 맞춤형 스마트 기상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등을 시행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기상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석준 청장은 2012년은 기상청 직원들이 보다 세련되고 유연하며 전문직으로서 국제적인 활약을 하자는 의미로 ‘세유전국(洗柔專國)’이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어 새로운 기상의 미래를 위해 출발점에 다시 선다는 자세로 2012년도 주요역점사업을 정교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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