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회기후변화포럼이 15일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기후변화정책보고서’ 출간회 및 2012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포럼 부설 기후변화정책연구소(소장 제종길)를 중심으로 국내 전문가 20여명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국내 기후정책의 추진현황과 문제점, 각계 논의사항, 외국 사례, 개선방안 등이 담겼다.

이회성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부의장은 축사을 통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사회에서의 기후변화 논의와 세계 각국의 정책 사이에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이번 보고서가 우리나라 기후변화정책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 기후변화정책보고서는 △기후번화 적응 △온실가스 감축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리 △기후변화 대응 △관련 법·제도 제언(특별기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경남 창원시가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여했다. 창원시는 환경수도를 표방하면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전기ㆍ공영 자전거 활성화로 녹색교통 정착을 이끌어냈다고 포럼은 설명했다.

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정두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창립 5주년이 되는 포럼은 그간 내실 있게 운영한 결과 국회 안팎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거버넌스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올해는 정책·공약 평가토론회, 녹색국회 프로젝트, 정보네트워크 등을 통해 기후변화 정책소통과 범국민적인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후변화포럼은 13일 19대 국회가 개원하는 6월 국회사무처와 공동으로 국회 저탄소 실천계획을 담은 비전을 선언하는 등 녹색국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탄소녹색의원단을 모집해 의정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발자국을 지우는 차원에서 세비 일정액을 시민단체에 기부하는 의정활동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상임위원회별로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의원을 선정해 포럼 부설 연구소 연구위원이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녹색입법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밖에 기후변화관련 조직과 주요인사 3000여명(곳) 명부가 수록되는 ‘기후인명수첩’을 발간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관련 토론회·세미나 자료집을 포럼 홈페이지에서 공유하는 등 정보네트워크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