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와 코원에너지서비스(대표 조민래)가 하남감일보금자리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을 두고 또 다시 대결구도에 돌입했다.

하남감일보금자리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원(172만6,314㎡)으로 지난 1월19일 코원에너지가 사업 허가 신청을 한데 이어 지난 17일 지역난방공사가 최종 사업 허가 신청을 함으로써 양사가 다시 맞붙게 된 것이다.

하남감일보금자리지구의 경우 새롭게 지정된 집단에너지사업지역 중 작은 규모에 속하지만 이 일대에서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양사 모두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지역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이 일대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코원에너지 입장에서 사업권을 획득했을 경우 기존 사업권역과 시너지 효과를 얻기에 충분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역난방공사는 광역화된 열배관망을 통해 파주에서 용인‧수원까지 수도권을 총망라한 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마포상암지구의 소각‧폐열을 포함 최근에는 파주 소각‧폐열까지 확보함에 따라 열요금과 안정적공급부분에 있어서는 여타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감일지구의 사업권이 누구에게 낙찰 될 것인지에 대해 관련업계는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하남감일보금자리지구 집단에너지사업허가권과 관련해 이달 말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 기술검토 후 사업허가 대상자 선정기준인 지경부 고시 제2010-97호에 근거해 집단에너지 사업평가위원회 회의와 전기위원회 심의 등 경쟁입찰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한편 지역난방공사와 코원에너지는 지난해 송파문정지구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코원에너지가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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