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청정연료연구단의 2차년도 1차 진도점검 회의에서 이주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가 수행한 연구 진행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지식경제부 에너지기술혁신(ETI)사업인 차세대청정연료연구단2차년도 1차 진도점검 회의가 부산 남태평양호텔에서 23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책임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동국대학교, 한국가스기술공사, 성일SIM, 동신유압,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공주대학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차세대청정연료 연구의 세부2과제인 NGH와 관련 중소형가스전 개발 및 에너지자원확보를 위한 천연가스 고체와 파일럿플랜트 기술개발에 대한 과제의 진행과정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주동 생산기술연구원 박사가 이끌고 있는 NGH연구는 1단계 3, 2단계 2, 3단계 2년으로 총 7개년간 NGH제조 원천기술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NGH연구팀은 오는 92단계 과제를 마무리 짓게 된다.

이 박사는 회의를 통해 이번 2차년도 수행과제는 테스트 운전을 통해 개선안 도출·타당성 검토 및 개선안 적용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개선도면을 작성 후 수정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을 거쳐 시운전을 실시, 개선사항이 잘 반영됐는지 점검하는 것까지가 2단계 과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박사는 보다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세부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기는 하나 다음 단계로 원활하게 넘어가기 위해서라도 당초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연구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박사는 발표 중 천연가스를 NGH펠릿으로 형성해 나오는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 연구팀이 연구, 개발한 기술을 회의장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영상에서는 천연가스가 플랜트를 통과하면서 온전한 형태로 나온 NGH펠릿을 물속에 넣어 가스가 정상적으로 해리되는 것을 확인시켰다.

또한 이번 연구의 참여기관인 공주대학교에서는 일정한 시일이 지난 이후에도 NGH가 정상적으로 가스를 보유, 실제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해 보고했다.

NGH연구의 시작을 함께 해온 동국대학교는 대용량 NGHP 제조 및 수송ㆍ저장ㆍ재기화 기술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송명호 동국대 교수팀은 NGH냉각·분쇄·감압 NGHP 성형 NGHP 저장 및 이송 NGHP 재가스화 등 NGH 생애 전주기에 대해 연구, 원천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송 교수는 롤러밀 기초 실험을 통해 냉각과정에서 반응기 벽에 부착되는 하이드레이트 제거를 위한 롤러 특성을 파악하고 투입되는 하이드레이트 슬러리의 함수율 변화에 대응하는 분쇄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의 과제를 수행해 왔다. 또한 롤러의 형상변화를 통한 하이드레이트 및 얼음 분말의 이송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오는 5월말까지 롤러밀 기초실험장치 제작·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2단계 과제의 마지막해로 지난 5년동안 연구해 온 과제의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3단계 진출을 결정하게 될 기준점인 이때 세부과제를 맡고 있는 각각의 연구팀이 일정에 맞춰 연구를 마무리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NGH연구팀들이 오는 9월까지 각 세부연구팀이 시험가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기술을 마련하면 통합운전을 통해 경제성 및 사업성을 점검하게 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NGH과제뿐만 아니라 바이오 합성가스를 통한 합성원유 제조기술 개발(BTL)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이용 바이오부탄 생산기술 개발 등에 대해서도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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