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권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대우인터내셔널의 석유가스팀 양수영 이사는 향후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시아에 대한 기대를 비쳤다. 다른 어떤 곳보다 유망구조의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이다. 양 이사는 이런 기대와 함께 아쉬운 점도 함께 전했다.

“현재 성공불융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평가를 실시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는데 이는 큰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더욱 강화시켜서라도 신생업체나 개발사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한 장벽을 허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즉 기업의 재무구조와 영업실적 등을 고려해 융자금 지원업체를 선정하는 현행 방침은 지난 해 12월 (주)대우에서 완전 분리해 홀로서기를 하고있는 (주)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영업실적이 전무한 상태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80년대부터 시작한 석유개발사업이지만 독립 분사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신생 기업으로 속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양 이사는 융자금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탐사사업과 생산광구의 지분참여사업은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융자금의 구분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탐사사업에 대한 비율조정을 통해 금액을 책정하고 다른 사업으로의 자금유입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근 생산광구에 대한 업체와 석유공사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탐사사업을 위한 융자금이 부족하게 되는 상황이 실제 발생하고 있다고 양 이사는 전한다.

지난해 매출이익 170억원으로 종합상사 중 최대 석유개발사업 이익을 낸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페루유전에서만 130억원의 매출이익을 예상하고 있고 가스공사와 함께 지분참여하고 있는 오만 LNG사업에서도 내년부터 22년간 연평균 50억원의 배당이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등 자금 유입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0% 지분을 가지고 운영권을 행사하는 미얀마 A-1광구는 가스 5조입방비트, 원유 3억배럴 등의 추정매장량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밝게하고 있다.

“7월 미얀마 탐사사업 2기 진입을 앞두고 전문기술인력을 충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에너지 개발 분야에 있어 국내 선두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하는 양 이사는 석유개발사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장성혁 기자 shjang@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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