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지역 폐기물 파워플랜트 건설사업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지난달 30일 신라호텔에서 멕시코 할리스코주 정부와 총 공사금액 6억달러(한화 약 6,820억) 규모의 폐기물 파워플랜트 건설사업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폐기물 파워플랜트 건설사업은 멕시코 중부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광역시 일원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과달라하라시를 포함한 인근 9개 도시에 전력을 생산하는 공사다.

이번 공사는 우선 1단계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폐기물 파워플랜트 건설을 시작으로 향후 총 5차에 걸쳐 실시되며  2022년까지 동일 시설이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총 시설 용량은 일일 2,000톤 규모로 1단계에서는 일일 400톤 규모로 공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수많은 폐기물 파워플랜트 시설설치 경험과 기술인력을 보유한 환경공단이 수주를 주도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중남미 폐기물 환경플랜트 사업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단은 2011년 중남미 환경사업 개척단을 파견해 중남미 지역 환경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할리스코주 정부는 이번 폐기물 파워플랜트 건설을 통해 인구 735만의 할리스코주에 산적한 폐기물 처리 및 전력난 문제 해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수익개선을 통해 국가재정에 기여하고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찬희 환경부 녹색환경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2012년 한-멕시코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이 축하메시지 교환을 통해 기후변화 대처 및 녹색 성장분야에 적극 협력을 희망한 가운데 이룬 쾌거로 더욱 뜻 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이번 사업으로 개척한 국내 관련기업의 동반 진출 활로를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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