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크라호마주 노부스II 풍련발전단지 착공식에서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우 3번째), 장남철 한국남동발전 지원본부장(우 4번째), 선용신 스페코 부회장(좌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송명규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과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본격적으로 미국 풍력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과 남동발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노부스II(Novus II) 풍력발전단지 착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개발사인 대우조선해양과 남동발전,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부문 자회사인 드윈드(DeWind), 풍력발전기 타워 생산 전문 중소기업인 스페코와 더불어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담당한 KDB산업은행까지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단지건설을 다짐했다.

남동발전의 관계자는 “선진 미국시장의 진출은 양사가 글로벌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이번 착공식의 의미를 부여했다.

노부스lI 풍력발전단지는 총 40MW 규모로 조성되며 이와 관련 지난 2월21일에는 남동발전·드윈드·스페코 3사가 공동 지분투자에 대해 주주간협약서를 체결했다.

현재 예정대로 단지건설을 위한 출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스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태며 올해말까지 상업 운전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한다.

▲ 노부스II 풍련발전단지 착공식에서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우 3번째), 장남철 남동발전 지원본부장(우 4번째), 선용신 스페코 부회장(좌 3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특히 노부스II 풍력발전단지는 국내기업들간의 협력과 국내 금융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통해 추진된 최초의 해외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더불어 대기업과 국내 풍력발전기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간의 상호 공생이 실현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재 남동발전과 드윈드는 총 규모 80MW의 노부스I 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도 함께 수행 중이다. 이미 노부스I 풍력발전단지는 드윈드가 개발한 풍력발전기의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내로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관계자는 “노부스I, II 풍력발전단지로 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이 운영할 발전 규모는 총 120MW에 달한다”라며 “이는 국내기업 풍력발전 해외진출 사례 중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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